전체 글88 국궁 활쏘기(14) : 노기식기(怒氣息氣)의 의미와 활쏘기 원칙에 대한 해석 노기식기(怒氣息氣)는 "화난 듯한 기운과 숨죽인 듯한 기운"이라는 뜻으로, 활쏘기의 두 가지 중요한 정신적 태도와 기술적 단계를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이 말은 활을 당길 때와 쏠 때의 서로 다른 기운을 각각 '노기'와 '식기'로 구분하여 설명하는데, 이는 활쏘기에서 신체적 힘뿐만 아니라 정신적 조화와 균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궁사의 내면을 통제하고, 활을 당기는 순간부터 발사하는 순간까지 각기 다른 심리적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활쏘기에서 필수적입니다.노기식기는 활을 쏠 때 올바른 자세와 집중력을 유지해야 함을 설명하는 말에서 기원하였습니다. 궁사의 정신적 태도가 활을 당길 때와 쏠 때 달라져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며, 활을 당기는 순간에는 '노기'라는 최대한의 집중력을 발휘하고, .. 2024. 9. 27. 국궁 활쏘기(13) : 쌍분(雙分)의 철학과 기술 쌍분(雙分)은 한국 전통 활쏘기에서 매우 중요한 철학적 개념으로, 활을 쏘는 과정에서 신체의 조화와 힘의 균형을 강조합니다. 단순히 활을 당기고 쏘는 기술을 넘어, 몸과 마음의 일체화가 요구되는 이 개념은 궁도의 본질을 깊이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활쏘기의 기초는 쌍분에서 출발하며, 이를 잘못 이해하면 활쏘기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현대 궁도에서도 쌍분의 중요성은 여전하지만, 때로는 그 본질이 왜곡되거나 제대로 전수되지 않기도 합니다. 이 글에서는 쌍분의 철학적 배경과 기술적 측면을 다각도로 살펴봄으로써 그 의미를 보다 깊이 이해해 보고자 합니다. 쌍분의 기본 개념쌍분의 핵심은 양쪽 팔과 어깨를 균형 있게 사용하여 활을 당기는 것입니다. 이는 팔의 힘을 균등하게 나누는 것에서.. 2024. 9. 27. 국궁 활쏘기(12) : 죽시 관리의 중요성과 방법 죽시는 전통 활을 사용하는 궁사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진 화살입니다. 각궁과 함께 죽시를 사용하는 것은 궁도의 전통을 지키는 동시에 깊은 정성을 필요로 합니다. 하지만 죽시는 그 특성상 물과 습기에 매우 취약하며, 잘못 관리할 경우 쉽게 손상될 수 있습니다. 특히 장마철이나 강한 햇빛, 극도로 추운 날씨에서 죽시를 사용하는 것은 더욱 신중해야 합니다. 죽시의 관리는 그 자체로 궁사의 애정과 정성을 필요로 하며, 죽시를 잘 손질하고 보관하는 것은 궁사의 안전과도 직결됩니다.이번 글에서는 죽시 관리의 전반적인 방법을 자세히 설명하며, 오래도록 죽시를 사용할 수 있는 팁을 공유하겠습니다. 각종 기후 조건에서 죽시를 손상 없이 보관하고 유지하는 방법, 그리고 사용 후 처리하는 절차에 대해 깊이 있게 다뤄보겠습니.. 2024. 9. 27. 국궁 활쏘기(11) : 전통 궁술의 본질과 현대 궁사의 오해 한국의 전통 궁술에 대한 논쟁은 현대 궁사들 사이에서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전통 궁술을 연구하고 실천한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정작 올바른 방법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 엉터리로 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잘못된 해석과 방법은 궁술의 본질을 잃게 하며, 특히 전통적 사법(射法)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킵니다. 전통적인 조선의 궁술에서는 정확한 자세와 규칙에 따른 활쏘기가 강조되며, 이 과정에서 맹렬한 집중력과 자세의 완벽함이 요구됩니다.궁술을 배우고 가르치는 이들조차도 '우리 활의 비의'를 깊이 있게 이해하지 못한 채, 단순한 맞추기 기술에만 치중하고 있는 현실은 안타깝습니다. 특히 현대 개량궁이나 카본활을 사용하는 이들이 전통 궁술과 구분해야 한다는 주장 역시 큰 오해입니다. 모.. 2024. 9. 26.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