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88 국궁 활쏘기(18) : 궁요초측(弓要稍側)과 전통 궁술의 기법 궁술은 오랜 역사를 지닌 기술이며, 그 속에는 전통적인 원리와 기법들이 깊이 스며들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활을 조금 기울인다"는 개념인 궁요초측(弓要稍側)은 매우 중요한 요소로, 단순한 자세의 변화가 아닌 정확한 사격과 바른 활 사용의 핵심을 담고 있습니다. 활의 기울기를 어떻게 조절하느냐에 따라 양수와 합수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활을 쏘는 과정에서 과녁을 명중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칩니다. 문헌에서도 오랫동안 강조되어 온 이 개념은 전통 궁술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입니다.활의 기울기와 양수, 합수의 차이활의 기울기는 활쏘기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활을 지나치게 세우면 "양수"가 되고, 반대로 너무 기울이면 "합수"가 됩니다. 양수는 활을 너무 수직으로 세운 상태로, 이로 인.. 2024. 9. 29. 국궁 활쏘기(17) : 활쏘기의 대소: 더 가고 덜 가는 이유와 그 원리 활쏘기에서 '대소'라는 개념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이는 화살이 목표를 맞출 때 발생하는 미세한 차이들을 말하는데, '대'는 과녁을 넘어서 더 멀리 나가는 현상을 가리키며, '소'는 그 반대로 화살이 과녁에 미치지 못하고 짧게 나가는 경우를 일컫습니다. 이 차이는 활을 다루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작은 변화에 의해 결정됩니다. 이처럼 작은 차이가 큰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활쏘기의 묘미이자 어려움이라 할 수 있습니다.대소의 차이는 단순히 활을 강하게 당기거나 약하게 당기는 힘의 문제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것은 매우 복잡한 여러 요인들, 예를 들어 활을 쏘는 사람의 의도, 자세, 그리고 그들이 사용하는 기술적인 요소들에 의해 크게 좌우됩니다. 이들 요소들이 어떻게 조합되느냐에 따라 화살의 비행.. 2024. 9. 28. 국궁 활쏘기(16) : 지궁여악란(持弓如握卵): 활을 달걀 잡듯이 쥐는 법 지궁여악란(持弓如握卵)은 활쏘기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기술 중 하나로, 활을 마치 달걀을 쥐듯이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쥐는 것을 말합니다. 달걀을 쥘 때 너무 세게 잡으면 깨질 우려가 있고, 너무 느슨하게 잡으면 떨어질 수 있듯이, 활을 쥘 때도 비슷한 원리가 적용됩니다. 이는 손에 과도한 힘을 주지 않고도 활을 안정적으로 잡아 화살을 정확하게 발사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술입니다. 활쏘기는 단순한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 각 부분의 미세한 감각과 조화로운 움직임이 중요합니다.활을 직각으로 강하게 잡거나 손바닥에 과도한 힘을 실으면, 손과 팔의 긴장이 증가하면서 활의 흔들림을 유발할 수 있고, 이는 궁극적으로 화살의 궤도와 속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손에 너무 많은.. 2024. 9. 28. 국궁 활쏘기(15) : 활쏘기에서 재주와 힘의 관계 이 글은 전통 무예인 활쏘기를 통해 '재주'와 '힘'이라는 두 가지 요소가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중요한지 설명합니다. 활쏘기는 단순히 힘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기술인 재주와 물리적인 힘이 조화를 이뤄야만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재주와 힘이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으며, 활을 잘 쏘기 위해서는 힘을 기초로 하여 재주가 발휘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힘과 재주의 관계활쏘기에서 힘은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근육의 힘만으로 활을 잘 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힘은 물리적인 능력을 의미하지만, 이 힘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따라 활쏘기의 결과가 크게 달라집니다. 활을 당기는 데 필요한 힘이 있어야 비로소 재주를 발휘할 수 있는 기회.. 2024. 9. 28.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