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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궁 활쏘기(10) : 탐평우(貪平愚) - 낮은 살걸음을 탐내는 어리석음 활쏘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단순히 화살의 궤적이나 높낮이가 아닙니다. 활쏘기의 본질은 정확하게 과녁에 적중하는 데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종종 살걸음이 낮아 보이는 화살의 경로에 집착합니다. 화살이 낮게 날아가더라도 목표를 맞추지 못하면 그 노력은 무의미해집니다. 이처럼 활쏘기의 미학은 명중에 있으며, 그 외적인 부분에 지나치게 집중하는 것은 결국 성과를 얻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나타냅니다. 이 글은 화살의 높낮이와 활쏘기의 기술을 통해 인간의 삶과 사고방식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합니다.낮은 살걸음과 적중의 상관관계활쏘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살걸음의 높이가 아니라 그 화살이 목표에 얼마나 정확하게 도달하느냐입니다. 아무리 화살이 낮고 곧게 날아간다 해도,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면 그것은.. 2024. 9. 26.
국궁 활쏘기(9) : 활병과 궁술 교정: 명궁이 되기 위한 비법 조선시대에 활 쏘기(궁술)는 단순한 전투 기술 이상의 의미를 가졌습니다. 전투뿐만 아니라 사냥, 스포츠,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시되었던 궁술은 당시의 무사들과 군인들이 반드시 익혀야 할 필수 능력 중 하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궁수들이 직면하는 다양한 문제, 즉 '활병(射癖)'이 나타나곤 했습니다. 활병은 말 그대로 활 쏘는 습관이나 자세의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현상들을 일컫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조선의 궁술 교범에 나오는 다양한 교정 방법들을 숙지하고 꾸준한 훈련을 통해 교정해 나가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본 글에서는 조선시대 명궁들이 사용하던 교정 방법을 통해 현대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활 쏘기 교정 비법을 소개합니다.화살이 줌 앞으로 빠지는 문제활을 쏠 때 종종 화살이 줌 앞으로 빠지는.. 2024. 9. 25.
국궁 활쏘기(8) : 활병의 유형과 치료법 (신체적인 병) 활쏘기는 단순한 신체 활동을 넘어 정신적 집중과 조화를 필요로 하는 전통 스포츠입니다. 올바른 자세와 동작을 익히지 않으면 '활병'이라는 나쁜 버릇들이 생길 수 있으며, 이는 활쏘기 성과를 크게 저해할 수 있습니다. 활병은 신체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요인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이를 제대로 인식하고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세로축과 가로축에 따라 나타나는 다양한 활병 유형과 그에 따른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세로축에서 나타나는 활병 유형발디딤활쏘기의 기본 자세는 발부터 시작됩니다. 발이 제대로 놓이지 않으면 몸 전체의 균형이 깨지며, 과녁과의 정렬이 맞지 않게 됩니다. 발이 너무 좁거나 넓으면 신체가 불안정해지고, 발이 과녁을 향하지 않으면 활쏘기 자세가 옆으로.. 2024. 9. 25.
국궁 활쏘기(7) : 습사무언(習射無言)의 참된 의미와 가르침 습사무언(習射無言)은 말 그대로 '화살 쏘기를 배울 때 말이 없어야 한다'는 뜻의 고사성어이다. 그러나 이는 단순히 화살을 쏘는 과정에서 침묵을 유지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습사무언은 깊이 있는 정신 수양과 마음 다스림의 가르침을 담고 있으며, 그 핵심은 수행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정화하고 불필요한 말이나 행동으로 타인에게 간섭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화살을 쏘는 행위는 단순한 신체적인 움직임이 아닌, 마음의 고요함을 실천하는 한 방법이며, 이를 통해 정신적 평온을 유지하는 가르침이 습사무언에 담겨 있다.습사무언의 교훈은 현대 사회에서 흔히 접하는 격언, “침묵은 금이다”와도 상통한다. 이 격언은 말없이 행동할 때 비로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불교의 묵언수행은 침묵을 통해 자.. 2024. 9. 25.